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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비츠로일렉트릭] 70년 전력기술 노하우 집대성...새로운 도약

조혜영 · 2026.10.09

[(주)비츠로일렉트릭] 70년 전력기술 노하우 집대성...새로운 도약

1955년 광명전기제작소로 출발한 비츠로일렉트릭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비츠로이엠과 비츠로이에스의 합병으로 탄생한 비츠로일렉트릭은 70년 가까운 전력기기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전력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국내 전력산업의 선구자에서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으로의 진화가 시작된 것이다.

비츠로일렉트릭의 강점은 무엇보다 '진공차단기(VCB)' 기술에 있다. 1981년 일본 아이치사로부터 기술 제휴를 시작한 이후, 1988년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며 지난 40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진공 응용기술을 축적해왔다. 진공 인터럽터(VI)라는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능력은 한국 전력기기 산업에서 보기 드문 역량이다.

비츠로일렉트릭은 단순 제품 공급 기업에서 나아가 송배전 인프라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고압 분야의 진공차단기(VCB), 기중부하개폐기(LBS), 기중차단기(ACB) 외에도 저압 분야의 배선용차단기(MCCB), 누전차단기, 자동절체개폐기, 전자접촉기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비츠로일렉트릭은 전력 인프라의 안전성도 책임진다. KS 인증을 취득한 전원용 서지보호기(SPD)는 10/350㎛ 파형의 플랜트 설비 보호에 적합하며, 통신·신호용 SPD도 국제 기준(KS C IEC 61643-21) CB/CE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첨단 절연재료인 폴리실을 사용한 서지흡수기(SA)는 국내 최초의 금형 구조로 완전 기밀을 보장하며, 외부 소손에 의한 제한 전압 저하가 없다.

이러한 제품군은 단순한 보호 기능을 넘어 전력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인프라의 근간을 이룬다. 에너지 전환 시대, 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 충전망 확대에 따른 전력 네트워크의 복잡성이 높아지면서 비츠로일렉트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CEO 인사말에서 강조한 '스마트 관리 시스템'은 비츠로일렉트릭의 미래 전략을 명확히 보여준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력 인프라는 단순 공급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예측 유지보수, 자동 최적화 등이 요구된다. 비츠로일렉트릭은 70년간 축적한 전력기술 노하우와 최신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이러한 수요에 응답하고 있다.

한국 전력산업의 역사와 함께해온 비츠로일렉트릭의 새로운 출발은 단순한 기업 합병을 넘어 전력 인프라 전체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과 스마트 전력망 구축이라는 국가적 과제 속에서 비츠로일렉트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