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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발전지수 세계 12위, 10위권 진입 눈앞에...ICT 분야는 전 세계 1위

대한민국의 관광산업 발전 수준이 세계 110개국 가운데 12위로 평가됐습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25년 관광발전지수에서 한국은 2023년 14위보다 2계단 상승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수 점수 4.90점이 10위 이탈리아(4.92점), 11위 포르투갈(4.91점)과 근소한 차이를 보여 세계 10위권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이번 순위 상승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아시아 내 순위로는 일본(세계 1위)과 중국(8위)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며, 싱가포르(13위), 인도네시아(23위), 말레이시아(26위) 등을 앞섰습니다. 동남아 주요 관광국들을 제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관광 국가로서의 위상을 강화한 것입니다.
전 세계 1위는 일본, 2위 미국, 3위 스페인, 4위 호주, 5위 프랑스, 6위 독일, 7위 영국, 8위 중국, 9위 스위스, 10위 이탈리아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이번 평가에서 5개 평가 분야 모두에서 순위가 올랐습니다. 특히 관광의 지속가능성 분야는 가장 큰 개선 폭을 보였습니다. 2023년 20위에서 13위로 7계단 상승하며, 환경친화적 관광 정책에 대한 국제적 평가가 크게 향상됐음을 보여줍니다. 이 외에 관광 자원은 16위에서 14위로, 환경 조성은 18위 유지, 관광정책 및 기반 조성은 47위를 기록했으며, 인프라 및 서비스는 25위로 평가됐습니다.
102개 세부지표 중 27개가 세계 10위권에 포함되는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외 관광객 입국 계절성 개선도 주목할 점입니다. 2023년 33위에서 4위로 무려 29계단 상승하며, 관광객 유입이 특정 계절에 편중되는 현상이 현저히 개선됐음을 나타냅니다.
한국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정보통신기술(ICT) 준비 수준입니다. 17개 평가 부문 중에서 ICT 부문이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문화 자원(10위), 비레저 자원(9위), 육상·항만 운송 인프라(9위)도 10위권에 포함되며 기반 시설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세부지표 수준에서도 조직적 폭력, 기본 위생시설 이용률, 기본 식수 이용률, 병상 밀도, 에너지 효율 규제, 월별·분기별 관광통계 제공 적시성 등 6개 지표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관광통계 제공의 적시성은 관광산업 정책 수립의 과학화를 나타내는 지표로, 한국의 데이터 기반 관광정책 수립이 국제적 수준임을 의미합니다.
한편 개선이 필요한 분야도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특히 구매력평가가 78위에 그쳤으며, 호텔 가격(51위), 유류 가격(55위), 단기 임대 숙소 가격(57위) 등 관광객들이 직접 체감하는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습니다. 이는 국내 관광 물가가 국제적 수준에 비해 높다는 의미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정부 예산 대비 관광 지출 비중(76위), 현지인 환대 평판 지수(65위), 항공 서비스 협정 수(62위)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는 관광정책 예산 확보, 해외 항공노선 개설 촉진, 친절 서비스 확충 등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한국의 관광발전지수 점수가 4.90점으로 10위권 국가들과의 격차가 미미해, 세계 10위권 진입이 가시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10위 이탈리아 4.92점, 11위 포르투갈 4.91점과의 차이가 0.01~0.02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강정원 관광정책실장은 "세부 분야와 부문별 결과를 통해 K-관광의 장단점을 상세히 분석하고,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는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개선이 필요한 지점은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