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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일렉트릭] 'AFCI'와 이튼 파트너십으로 전기안전 시장을 겨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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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배선기구와 분전반을 주력으로 하는 제일일렉트릭(옛 제일전기공업)이 전기안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024년 3월 사명을 바꾸며 단순 제조사를 넘어 전기안전과 스마트 전력관리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아크차단기(AFCI)를 앞세운 해외 수출과 북미 에너지 솔루션 기업 이튼(Eaton)과의 협력이 성장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회사의 대외 경쟁력은 미국 최대 전력관리 기업인 이튼과의 장기 협력에서 출발한다. 제일일렉트릭은 20년 넘게 이어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아크차단기의 핵심 부품인 PCB 어셈블리(PCBA)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2021년에는 이튼 수요 증가에 대응해 PCB 자동 생산 라인을 확장하며 생산 능력을 약 30% 끌어올렸다. 제품 매출에서 PCBA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는 점에서, 이튼 공급망에서의 위상이 실적을 떠받치는 구조라고 볼 수 있다.
2024년 3월 사명을 제일일렉트릭으로 바꾼 것은 사업 방향의 전환을 알리는 상징적 조치다. 회사는 AFCI 등 주요 제품의 수출 성과를 발판으로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서도 아크차단기, IoT 기반 누설전류 모니터링, 스마트 분전반, 홈 IoT 등 전력 안전과 스마트 주거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는 노후 전력 설비 교체와 주거 환경의 스마트화라는 흐름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국내 배선기구 시장은 성숙 단계에 있어 성장 여력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해외 수출, 특히 북미 전력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가 중요한 과제다. 동시에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동, 대형 고객사 의존도가 실적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주시해야 한다. AI 스마트 돌봄 시스템 등 신사업이 기존 전력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가 중장기 성장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