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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맥스] 인터폰에서 AI 홈으로…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으로 재편 가속

조혜영 · 2026.10.16

[코맥스] 인터폰에서 AI 홈으로…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으로 재편 가속

국내 인터폰 시장의 상징이었던 코맥스가 AI 기반 스마트홈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1968년 '중앙전자공업'으로 출발해 올해로 창업 58년째를 맞은 이 회사는, 1973년 국내 최초로 인터폰을 수출하며 해외 시장 문을 열었다. 음성 중심의 도어폰에서 얼굴을 확인하는 영상 인터폰으로 진화하면서 '보는 인터폰' 시대를 연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코맥스의 사업 방향은 'AI HOME' 플랫폼으로 요약된다. 회사 홈페이지는 가족의 안전과 편리, 행복을 키워드로 내걸고 출입보안부터 가스·전기·온도 관리, 헬스케어까지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시한다. 특히 엣지(Edge) 기반 AI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해 홈 시큐리티, 실시간 차량·주차 관제, 무인경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통한 콘텐츠 제공도 주요 축이다.

사업 영역의 확장도 눈에 띈다. 코맥스는 스타트업과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AI HOME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공동주택 커뮤니티와 지역 커뮤니티를 플랫폼으로 연결해 육아, 노인 돌봄, 일자리, 의료 지원까지 확장하는 구상을 내놓았다.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과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 하드웨어 제조사에서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려는 시도로 읽힌다.

해외 시장에서도 꾸준히 존재감을 키워 왔다. 중국 천진에 법인을 세워 생산 기반을 다졌고, 2000년대 이후 두바이 인터섹(INTERSEC), 영국 IFSEC, 브라질 EXPOSEC 등 글로벌 보안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왔다. 2024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보안 전시회에도 참여하며 중동 시장 공략을 이어갔다.

코맥스는 '영상 인터폰 1위'라는 과거의 명성을 넘어, 스마트홈 플랫폼 경쟁에서 어떤 생태계를 구축하느냐다. 인터폰이라는 현관의 기기가 AI 허브로 진화하는 흐름 속에서, 56년간 쌓아온 주거 시장의 신뢰와 기술 자산이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