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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맥]기계와 통신의 경계를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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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기술과 기계기술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실행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경남 김해에 본사를 둔 주식회사 스맥(SMEC)이다. 1996년 설립된 이 회사는 대한민국 통신 벤처 1세대 기업인 뉴그리드를 모태로 출발했으나 30년 가까이 흘러온 세월 동안 단순한 통신 솔루션 기업을 넘어 기계와 통신을 아우르는 '스마트 융복합 기업'으로 변모했다.
스맥의 출발은 한국 통신 산업의 성장기와 궤를 같이 한다. 1996년 설립 당시만 해도 한국은 인터넷 혁명의 흐름 속에서 통신 인프라를 급속하게 구축하던 시기였다. 스맥은 서킷망(Circuit Network)과 IP망(IP Network)을 정합하는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이는 구형 아날로그 통신망과 첨단 디지털 IP 통신망을 연결하는 기술로, 통신사의 과도기적 진입에 필수적이었다.
현재 스맥이 공급하는 주요 솔루션은 NGN(차세대네트워크), IMS(멀티미디어통신시스템), LTE 헤트넷 게이트웨이 등이다. KT,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국내 주요 통신사가 고객이며, 해외로는 삼성, 일립타 히타치, 중화전신, 일본의 KDDI, UQ 등 글로벌 통신사들에도 납품하고 있다. 군 통신망 고도화사업, 공공재난안전망(Digital TRS) 사업등 공공 영역에서도 스맥의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스맥이 주목할 만한 점은 통신 분야에 머물지 않고 기계 사업으로 과감하게 영역을 확장했다는 것이다. 현재 스맥은 CNC선반, 머시닝센터 등 공작기계를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산업용 로봇 사업도 전개 중이다. 회사 사업 비중을 보면 기계 부문이 83.2%, ICT(정보통신기술) 부문이 16.8%를 차지하고 있어 이미 기계 중심의 구조로 전환됐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다각화 전략은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선다. 스맥은 '기계와 사람이 소통하는 스마트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통신 기술을 활용해 기계의 지능화를 추구하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스맥과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헥사곤이 체결한 MOU(양해각서)는 이 같은 비전을 증명한다. 양사는 국내 항공·방산·반도체 분야의 스마트 제조(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스맥은 신제품 개발과 R&D 투자에 힘쓰고 있으며, 차세대 통신환경에 대비해 IoT 등 신기술 확보에도 매진 중이다. 특히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의 활용을 통해 '최고의 유무선 통신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