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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아프리카TV’ 지운 SOOP, 플랫폼 통합으로 글로벌 승부수…성장 동력은 광고·AI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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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주식회사 숲)이 국내·글로벌 플랫폼을 하나로 묶는 통합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아프리카TV 이후’의 성장 모델을 시험하고 있다. 사명 변경으로 시작한 리브랜딩을 서비스 통합으로 마무리하고, 번역·자막 같은 AI 기능과 광고 플랫폼 고도화로 해외 이용자와 수익원을 동시에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SOOP은 2024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법인명을 아프리카TV에서 ‘주식회사 숲(SOOP)’으로 바꿨다. 당시 회사는 사명 변경을 출발점으로 통합 브랜드 구축과 장기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2026년 1월부터 국내 플랫폼과 글로벌 플랫폼을 일원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통합의 명분은 ‘글로벌 동시 소통’이다. SOOP은 통합 플랫폼에서 한국어·영어·중국어(간체·번체)·태국어 등 5개 언어를 지원하고 AI 기반 자동 번역과 자막 기능을 적용해 언어 장벽을 낮추겠다고 설명했다. PC·모바일·스마트TV 등 주요 기기에서 같은 경험을 제공해 커뮤니티를 한데 묶겠다는 전략이다.
해외 확장도 동남아 중심으로 재정렬하는 흐름이 포착된다. 업계 보도에 따르면 SOOP은 태국 법인을 거점으로 삼아 해외 전략을 재편했고, 국내·글로벌 플랫폼 통합을 2026년 이후 전략의 신호탄으로 본다. 회사는 2024년 11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정식 론칭하며 현지 파트너 스트리머·게임사 협업 확대를 내세운 바 있다.
재무 성과는 ‘성장’과 ‘과제’를 동시에 보여준다. SOOP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77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광고와 콘텐츠 기반 수익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경쟁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플랫폼 산업 특성상 성장률이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계도 필요하다.
핵심 리스크는 경쟁과 신뢰다. 네이버 치지직, 유튜브 등 대형 플랫폼과의 체급 차가 큰 상황에서, SOOP이 ‘스트리머 생태계’를 지키며 해외 확장까지 병행하려면 콘텐츠 수급력과 수익배분의 설득력이 더 중요해진다. 동시에 불법·유해 콘텐츠 대응, 후원·광고 거래의 투명성 같은 플랫폼 책임도 글로벌 무대에서 더 엄격하게 요구받는다.
대안은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통합 플랫폼의 성패를 좌우할 번역·자막 등 AI 기능은 ‘정확도’와 ‘적용 범위’로 검증받아야 한다. 공식 방송만이 아니라 상위·중하위 스트리머까지 체감할 수 있어야 커뮤니티가 실제로 연결된다. 둘째, 광고·후원 수익배분 구조와 추천 알고리즘의 기준을 더 투명하게 공개해 스트리머 이탈을 막아야 한다. 셋째, 글로벌 확장은 ‘현지 파트너 협업’만으로는 부족하다. 저작권·아동·도박성 콘텐츠 등 규제 이슈에 대한 선제 대응 체계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 통합은 비용 절감이 아니라 신뢰와 경험을 확장하는 수단이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