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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 HRSG 세계 1위로 자리 굳힌 발전기자재 ‘원스톱’ 공급사

조혜영 · 2026.03.03

[비에이치아이] HRSG 세계 1위로 자리 굳힌 발전기자재 ‘원스톱’ 공급사

비에이치아이(BHI)는 LNG 복합화력발전의 핵심 설비인 HRSG(배열회수보일러) 분야에서 ‘기술·제작’ 동시 세계 1위 성적표를 내세우며 글로벌 발전설비 공급사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전력발전 설비 시장조사 기관 맥코이 리포트의 2025년 HRSG 시장 분석에서 비에이치아이가 양대 부문 1위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이날 잇따랐다.

비에이치아이는 스스로를 ‘친환경 고효율 발전기술’을 기반으로 설계, 제작, 설치, 시공까지 일괄 제공하는 발전기자재 전문기업으로 규정한다. 주력 사업 분야로는 보일러를 중심으로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EPC(설계·조달·시공)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왔다.

시장 내에서 비에이치아이의 대표 제품군으로 가장 자주 거론되는 것은 HRSG다. HRSG는 가스터빈에서 나온 고온의 배기가스를 회수해 증기를 만들고, 이를 스팀터빈으로 보내 발전 효율을 끌어올리는 장치로 복합화력발전의 성능과 경제성을 좌우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분석과 언론 보도에서 비에이치아이는 이 분야 수주·제작 실적과 설계 역량을 강점으로 제시해 왔다.

비에이치아이는 국내 거점으로 경상남도 함안 사업장을 운영한다. 회사는 함안(경남 함안군 군북면 장백로 122)을 사업장 주소로 안내하고 있다.

기술 인력 확충도 회사가 내세우는 성장 축이다. 비에이치아이는 2026년 1월 기준 R&D·설계 인력이 380명을 넘어섰다고 공개하며, 최근 2년간 글로벌 HRSG 누적 수주가 약 2조원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 프로젝트 동시 수행 역량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다만 과제도 뚜렷하다. 복합화력 시장은 가스터빈 공급망, 원자재 가격, 프로젝트 파이낸싱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HRSG ‘세계 1위’ 타이틀이 곧바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비에이치아이가 원전·신재생·EPC로 사업을 넓히는 전략을 병행하는 이유도 특정 품목·사이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리스크 관리 성격이 짙다. 회사는 LNG 설비 고도화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기술개발을 강조하며 수소·암모니아 등으로 연구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결국 관건은 ‘수주 1위’ 성과를 납기·품질·원가관리로 연결해 실적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 동시에 탄소중립 전환 속도가 빨라질수록 LNG 복합화력의 역할, 원전 정책, 재생에너지 투자 흐름이 뒤엉키는 만큼, 비에이치아이는 HRSG 중심의 경쟁력을 유지하되 에너지 믹스 변화에 맞춘 기술·사업 다각화의 실효성을 시장에서 증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