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진단·백신·컨슈머헬스케어 묶은 DX&VX…‘바이오 전주기’ 내세우며 재도약 시험대
![[디엑스앤브이엑스]진단·백신·컨슈머헬스케어 묶은 DX&VX…‘바이오 전주기’ 내세우며 재도약 시험대](https://cdn.coenworks.com/Files/399/News/202603/6859_20260304111545799.jpg)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진단’과 ‘백신·신약’에 ‘컨슈머 헬스케어’를 결합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국내 바이오 시장에서 재도약을 시도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회사는 유전체 기반 진단과 분자진단키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헬스케어, 신약개발을 한 축으로 내세우며 연구·개발·생산·유통을 아우르는 구조를 강조한다.
DX&VX가 전면에 내세우는 키워드는 ‘진단 기반 정밀의료’와 ‘백신·신약 파이프라인’이다. 회사 소개 자료에서 DX&VX는 AI 기반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백신, 유기합성 신약,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등을 연구개발한다고 밝히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진단 사업과 백신 사이언스를 성장축으로 제시한다.
동시에 회사는 컨슈머 헬스케어 영역에서 유통·판매를 강화해 현금흐름을 보완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등 제품을 자체 브랜드로 전개하며, 2025년에는 ‘다이소’에 헬스케어 제품을 입점시키는 등 오프라인 채널 확장도 시도했다.
다만 DX&VX를 둘러싼 평판은 ‘성장 서사’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과거 감사의견 문제와 거래정지 등 상장 적격성 이슈가 불거졌고, 이후 상장유지 결정과 거래 재개 과정을 거치며 체질 개선을 강조해 왔다. 최근에도 한국거래소 공시에서 주권매매거래정지 등 투자자 경계 요인이 반복 노출된 바 있어, 재무·내부통제 신뢰를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자금조달과 지배구조 변동이 ‘개선 의지’로 읽히는 동시에, 상장폐지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는지에 대한 의문도 남긴다. 2026년 1월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을 둘러싼 해석이 엇갈렸다는 보도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DX&VX가 ‘진단-치료-소비재’로 넓힌 구조가 장점이 되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본다. 진단과 신약개발은 장기 투자가 불가피한 만큼, 단기 매출 확대용 제품 유통이 연구개발 성과로 연결되는 구조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동시에 투자자 관점에서는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허가 마일스톤 공개 △거래정지 재발 가능성을 낮추는 내부통제 고도화 △반복적 자금조달에 의존하지 않는 수익모델 확립이 신뢰 회복의 최소 조건으로 꼽힌다.
DX&VX는 ‘바이오 전주기’를 표방하며 사업 지형을 넓혀 왔다. 이제 관건은 넓어진 포트폴리오가 분산이 아니라 경쟁력으로 입증되는가다. 진단·백신·컨슈머 사업의 연결 고리를 숫자와 성과로 보여줄 때, DX&VX의 소개는 비전이 아니라 실력으로 평가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