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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차세대 AI 컴퓨팅 시장 도전장

조혜영 · 2026.04.15

[모레]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차세대 AI 컴퓨팅 시장 도전장

인공지능(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MOREH(모레)가 AI 산업의 핵심인 컴퓨팅 인프라 분야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며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는 평가다.

모레는 2020년 설립된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대규모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한 컴파일러, 라이브러리, 클러스터 운영 기술 등을 개발한다. KT와 AMD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AI 인프라의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있다. 일반적으로 AI 산업은 GPU 같은 고가의 하드웨어에 크게 의존하지만, 모레는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스택을 개발해 비용과 성능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자동으로 운영·최적화하는 기술을 통해 기업들이 보다 쉽게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에는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 Tenstorrent와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공개하며 기술 확장에 나섰다. 해당 솔루션은 AI 학습과 추론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존 시스템 대비 비용 효율성과 확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모레는 단순한 솔루션 제공을 넘어 ‘AI 풀스택’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프라부터 플랫폼, 서비스까지 AI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기술을 확보해 기업 고객들이 AI를 보다 쉽게 도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클라우드 기업 및 데이터센터 사업자와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레가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의미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AI 인프라 시장은 특정 하드웨어 및 플랫폼 기업 중심으로 형성돼 있지만, 모레는 ‘벤더 종속성’을 낮추고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결국 모레의 도전은 단순한 스타트업의 성장을 넘어, AI 산업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비용·고성능 중심의 기존 AI 인프라 시장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한 컴퓨팅 환경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