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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이엔엠]라이브커머스 ‘한곳에 모았다’...‘라이즈’로 시장 재편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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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가 멀티 플랫폼으로 쪼개지면서 소비자 피로도가 커지는 가운데, 스타트업 라이즈이엔엠(RISEENM)이 통합 큐레이션 앱 ‘라이즈’로 분산된 라이브커머스 정보를 한곳에 모아 시장 재편을 노리고 있다. 라이즈이엔엠은 2022년 설립된 서울 소재 스타트업으로, 쇼핑·홈쇼핑 분야에서 ‘라이즈’를 주요 서비스로 내세운다.
라이즈이엔엠이 내건 해법은 단순 통합이 아니다. 회사는 ‘라이즈’ 앱에서 네이버, 카카오, 쿠팡, SSG 등 여러 채널에 흩어진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모아 큐레이션하고, 스캐너봇과 사용자별 추천 알고리즘 등 AI 기술로 실시간 방송 탐색 부담을 줄인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채용 공고에서도 “멀티 채널에 분산된 라이브커머스를 라이즈APP으로 통합 제공한다”는 방향성을 전면에 둔다.
투자시장에서도 초기 가능성은 인정받았다. 라이즈이엔엠은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로부터 3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다만 라이브커머스는 플랫폼 사업자 정책, 노출 알고리즘, 제휴 조건 변화에 성과가 좌우되는 구조다. ‘통합 큐레이션’이 차별점이 되려면 광고·제휴 수수료에 기대는 단순 중개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구매전환 개선 같은 명확한 수익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라이즈이엔엠은 최근 AI 마켓플레이스 ‘리얼라이즈(Realiz)’로 사업 외연을 넓히며 ‘커머스 앱’에서 ‘AI 솔루션’ 기업으로의 확장도 시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4년 ‘구글 포 스타트업 클라우드(Google for Startups Cloud)’ 프로그램에 선정돼 최대 35만달러 규모의 지원과 멘토링 등을 받는다고 밝혔다. 회사는 리얼라이즈가 기업들이 필요한 AI 기능을 빠르게 찾고 적용하도록 돕는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관건은 ‘확장’의 설득력이다. 라이브커머스 통합 앱과 AI 마켓플레이스가 각각 성장 스토리를 만들 수는 있지만, 두 축이 느슨하게 병렬로 서면 자원 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장은 결국 한 가지를 묻는다. 사용자가 라이즈를 켜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기업이 리얼라이즈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다.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는 제휴 전략, 데이터·AI를 실제 매출 개선으로 연결하는 성과지표, 소비자 보호와 허위·과장 광고 차단 같은 신뢰장치까지 갖춰야 ‘통합’이 ‘표준’으로 올라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