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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셀]ADC 플랫폼 ‘기술이전’ 시험대…삼성바이오에피스 딜이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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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을 앞세워 코스닥에 입성한 인투셀이 ‘기술이전 성과’로 기업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공동연구가 본계약으로 이어질지, 자체 파이프라인이 임상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를 내놓을지가 올해 회사의 신뢰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인투셀(287840)은 2015년 설립된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으로, ADC에서 핵심으로 평가받는 링커 기술 ‘OHPAS’와 페이로드(약물) 변형을 통해 독성을 낮추는 ‘PMT’ 플랫폼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회사 본사는 대전 대덕구에 있고 박태교 대표가 회사를 이끈다. 인투셀은 2025년 5월 23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대목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협력의 ‘격’이 올라갈지 여부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투셀은 2023년 말 체결된 공동연구계약(RCA)의 성과가 임상 단계로 진입하면 기술이전 본계약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회사 입장에선 적자 기조 속에서 대형 파트너 기반의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카드다.
자체 개발도 시험대다. 인투셀은 B7-H3 타깃 ADC 파이프라인 ‘ITC-6146RO’를 고형암 대상으로 개발 중이며, 전임상 데이터가 2026년 4~5월(미국암연구학회 AACR·미국임상종양학회 ASCO)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학회 발표는 기술의 차별성을 대외적으로 검증받는 무대인 만큼, 단순한 효능 주장보다 안전성·혈중 안정성·독성 지표 등 비교 가능한 근거가 함께 제시돼야 한다.
다만 인투셀을 둘러싼 리스크도 분명하다. 2025년 에이비엘바이오가 인투셀로부터 도입한 ADC 관련 기술(넥사테칸)에서 특허 불확실성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히면서, 플랫폼 기업의 ‘IP(지식재산) 신뢰’가 핵심 경쟁력이라는 점이 다시 부각됐다. 계약 해지 자체가 곧 기술의 무가치함을 뜻하진 않지만, 후속 파트너를 설득하려면 선제적 특허 클리어런스와 분쟁 가능성에 대한 정교한 설명이 필요하다.
해법은 ‘딜 한 방’에 기대는 방식에서 벗어나는 데 있다. 첫째, 타깃·링커·페이로드 조합별로 특허망을 재점검하고 외부 법률·특허 자문을 포함한 다층 검증 체계를 상시화해야 한다. 둘째, 특정 파트너에 성과가 집중되지 않도록 복수의 기술이전 트랙과 공동연구를 병행해 협상력을 키워야 한다. 실제로 시장에선 복수 기술이전 성과가 주가 반등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셋째, 임상·전임상 데이터 공개는 ‘홍보형 발표’가 아니라 경쟁 기술 대비 우위가 드러나는 지표 중심으로 설계해야 한다.
인투셀은 상장 이후 ‘플랫폼 기업’이라는 기대를 먼저 받았고, 이제는 그 기대를 계약과 데이터로 증명해야 한다. 올해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본계약 성사 여부, 그리고 ITC-6146RO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공개 데이터가 인투셀의 다음 단계로 가는 문을 열지 닫을지 결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