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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3D 프린팅 소재 혁신 기업, '형상기억 기술'로 글로벌 시장 리더 도약

조혜영 · 2026.05.22

[그래피]3D 프린팅 소재 혁신 기업, '형상기억 기술'로 글로벌 시장 리더 도약

그래피는 3D 프린팅 광경화성 소재를 전문으로 하는 한국 기업으로, 2017년 창립 이래 치과 영역에서 세계 최초 기술을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심운섭 대표가 이끄는 그래피는 기존 3D 프린팅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의료·치과·산업 분야에 직접 적용 가능한 고품질 생산용 소재를 개발함으로써 4차 산업의 핵심 신소재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피의 획기적 기술은 '형상기억 얼라이너(Shape Memory Aligner, SMA)'다. 이는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으로 투명교정장치를 제작할 수 있는 광경화수지로, 기존 열가소성 플라스틱 필름 기반의 교정장치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형상 복원성과 안정적인 힘으로 치아이동을 유도하며, 필요한 부분에 따라 두께를 조절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교정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의료진의 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도 환자의 진료 품질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 혁신적이다.

그래피의 기술 경쟁력은 탁월한 인증 기록으로 증명된다. Tera Harz Clear는 특허등록에 이어 유럽 CE 인증, 미국 FDA 510K 인증을 획득했으며, 정부로부터 신기술제품(NET) 및 세계 일류상품 인증으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KFDA Class II 인증도 취득해 인체에 직접 적용 가능한 의료급 소재임을 증명했다. 이러한 인증들은 그래피가 단순한 스타트업을 넘어 국제 의료 기준을 충족하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임을 보여준다.

그래피는 단순 소재 공급을 넘어 종합 에코시스템을 구축했다. 3D 스캐너, 3D 프린터, 경화기, 소프트웨어는 물론 교정 플랫폼 및 로봇시스템까지 지원 시스템을 갖추었다. 이는 고객이 소재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된 솔루션을 경험하도록 하며, 그래피의 가치 제안을 극대화한다. 특히 AI 기반의 로봇 시스템은 향후 자동화 치과 진료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는 그래피의 성장 동력이다. 현재 전 세계 90개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독일,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럽 25개국이 주요 수출국으로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2023년에는 '3백만 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올해부터는 미국을 중심한 북미시장, 중동, 중남미시장으로 적극 진출 중이다.

그래피는 치과 산업을 넘어 의료 및 일반 산업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3D 프린팅 소재의 특성을 활용해 의료기기, 임플란트 가이드, 의약품 전달 시스템 등 다양한 응용 분야를 개발 중이다. 심운섭 대표는 "3D 프린팅 소재 기업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첨단 소재 기술로 차세대 의료산업을 이끌 그래피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