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기회
다이소, 온라인 확장으로 유통 지형 흔든다

생활용품 유통기업 다이소가 오프라인 강점을 기반으로 온라인 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유통업계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다이소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축한 가격 경쟁력과 상품 기획력을 온라인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오프라인 중심 사업 구조를 유지해왔지만 최근 자사 온라인몰과 모바일 채널을 강화하며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큰 경쟁력은 초저가 전략이다. 다이소는 대량 생산과 직거래 구조를 통해 원가를 낮췄다.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전략은 수요 확대를 이끌고 있다.
상품 구성 역시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생활용품 전반을 아우르는 품목 다양성과 빠른 상품 회전율이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작동한다. 소비자는 한 번의 주문으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그러나 온라인 확장은 비용 구조 변화를 동반한다. 오프라인 중심 사업과 달리 물류, 배송, 반품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 초저가 상품 특성상 배송비 부담은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일정 금액 이상 무료배송 정책은 매출 확대에는 유리하지만 마진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물류 인프라 구축도 과제다. 빠른 배송에 대한 소비자 기대가 높아지면서 물류센터 투자와 운영 비용이 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 공급망을 온라인에 맞게 재편하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경쟁 환경도 만만치 않다. 대형 이커머스 기업들은 이미 물류와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다이소는 가격과 상품 기획력으로 차별화를 시도하지만 배송 속도와 서비스 측면에서는 격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다이소의 온라인 확장이 유통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초저가 상품군이 이커머스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될 경우 가격 경쟁이 한층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전략적 균형이 필요하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 간 역할을 명확히 나누고 물류 효율을 높여야 한다. 동시에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가격·배송 정책 설계가 요구된다.
다이소의 도전은 단순한 채널 확장을 넘어 유통 구조 변화를 의미한다. 초저가 모델이 온라인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그 실험이 본격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