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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출생아 ‘25만 명’ 회복 눈앞…4년 만의 반등, 지속성은 미지수

2025년 출생아 수가 4년 만에 25만 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통계청 인구동향과 최근 발표치를 토대로 2025년 월별 출생아가 1년 넘게 증가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간 출생아가 25만~26만 명대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근거는 누적 흐름이다. 통계청이 2025년 10월 인구동향에서 공개한 출생아 수는 2만195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늘었다. 1~10월 누적 출생아는 21만299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을 6% 이상 웃돌았다. 여기에 11월도 전년 대비 증가세가 이어졌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연간 25만 명 ‘선’ 회복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반등의 배경으로는 혼인 증가가 먼저 거론된다. 출생은 결혼·동거 등 가족 형성과 시차를 두고 연동되는 경향이 크다. 실제로 월별 통계에서 혼인 건수도 증가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시기 미뤄졌던 결혼이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반복된다.
다만 ‘25만 명’ 회복이 저출생 위기의 완화를 의미한다고 단정하긴 이르다. 증가 폭이 과거 고점 대비 낮은 수준인 데다, 최근 상승은 2022~2024년 출생 규모가 워낙 작았던 데서 비롯한 기저효과가 섞여 있다. 합계출산율이 0.8명대에 근접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여전히 대체출산율(2.1명)과는 큰 격차다.
정책 과제는 “반등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는 설계”다. 현금성 지원 확대만으로는 주거·돌봄·노동시간·경력단절 같은 구조 요인을 건드리기 어렵다. 출산·양육기 핵심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공공임대·신혼 주거 지원의 실효성 강화 △국공립·직장어린이집과 시간제 돌봄의 공급 확대 △육아휴직·유연근무의 실사용률을 높이는 기업 인센티브와 감독 강화 △남성 육아 참여를 전제로 한 제도 설계를 동시에 밀어야 한다. 결혼·출산의 ‘심리’가 바뀌었다는 해석이 맞더라도, 그것이 지속되려면 생활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확신이 먼저 쌓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