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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년, 우리는 왜 실패했을까?" KAIST, AI 시대 위험을 미리 진단하는 공모전 개최

KAIST 실패연구소가 AI가 일상화된 미래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패와 사회적 위험을 시민의 시선으로 탐구하는 '2026 AI × 실패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5월 18일 발표된 이번 공모전은 기술 중심의 사고를 벗어나 인간의 관점에서 AI 시대의 가능한 위협을 선제적으로 분석하려는 창의적인 시도다.
공모전의 핵심 주제는 '2036년, 우리는 왜 실패했는가? 미래에서 온 오답노트를 써주세요'다. 참가자들은 10년 후의 미래를 가정하고, AI가 사회 전반에 자리 잡은 그 시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패의 원인과 우리가 놓쳤던 신호를 되짚어보는 사고 실험에 참여하게 된다. 단순한 기술적 해법에 그치지 않고, AI가 일으킬 수 있는 실패를 인간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AI는 인간의 실패를 어떻게 성찰·보완해 더 큰 배움과 성장으로 이끌 수 있을지를 창의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이번 공모전이 특별한 이유는 조직 심리학 분야에서 활용돼 온 '프리모텀(사전 실패 분석)' 기법을 AI 시대의 사회적 상상력과 결합했기 때문이다. 프리모텀은 프로젝트 실패를 미리 가정하고 그 원인을 역으로 추적하는 방식으로, 예방적 사고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위험을 미리 성찰하고 대비하는 시민 참여형 플랫폼으로 확장한 것이다.
특히 기술 구현보다 아이디어 그 자체에 집중하는 행사로, 참가자들은 설득력 있는 기획안만으로도 평가받을 수 있다. 국내 대학생 및 대학원생(재학생·휴학생 포함)이면 개인 또는 2~4인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5월 17일부터 7월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제안서를 접수한다. 심사 기준은 창의성, 실현 가능성, 전달력 등으로, KAIST 내부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총상금 1000만원이 투입되며, 대상 300만원(KAIST 총장상),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2팀), 도전상 50만원(6팀)이 수여된다. 선발된 상위 10개 팀은 11월 7일 KAIST에서 개최되는 실패학회에서 포스터 발표, 영상 프레젠테이션, 아이디어 부스 구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선보일 수 있는 현장 발표의 기회도 제공된다.
조성호 KAIST 실패연구소장은 "'실패'라는 프레임을 통해 지금의 AI를 성찰하고 AI와 함께 살아갈 인류의 미래를 함께 상상하며 더 나은 공존의 길을 찾고자 한다"며,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도 "AI 시대의 도전은 실패를 동반할 수 있다"며, "이제는 국민과 함께 AI 시대의 실패를 성찰하고, 젊은 세대가 인류와 AI의 공존을 새롭게 상상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KAIST 실패연구소 홈페이지(https://caf.kaist.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