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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가속화, 한국의 산불 위험도 21세기 후반 최대 43% 증가 전망

그린피스와 카이스트 메타어스랩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21세기 후반에 한국의 산불 위험도가 현재 대비 최대 4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AI 기반 고해상도 기상자료를 활용한 정밀 분석 결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이 2℃ 이상 상승하면 장마철의 계절적 완충 효과마저 사라진다. 특히 봄철과 가을철 산불 위험이 두드러지게 증가하며, 산불 위험 시작 시점이 전국 평균 59일 앞당겨질 것으로 분석됐다. 전라남도의 경우 무려 110일이나 조기화될 것으로 예측돼 우려를 낳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산불 위험 기간의 극적인 증가다. 산업화 이전의 평균 67일에서 최대 336일로 늘어나 사실상 연중 산불 위험이 지속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봄철 중심 산불 관리 체계로는 미래의 위협에 대응하기 어려움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온 상승 억제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정부는 변화하는 산불 위험에 맞춰 연중 상시 감시 및 대응 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