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마켓기술을 고객가치로 만드는 미디어

그린-X

30년 생태계 변화 진단, 30년 미래 전망 담다

이청원 · 2026.06.30

30년 생태계 변화 진단, 30년 미래 전망 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우리나라 생태계의 현황과 미래 전망을 담은 '제1차 국가 생태계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 생태학·환경경제학·기후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해 작성한 이 보고서는 2020년 기준으로 지난 30년(1990~2020년)의 변화를 진단하고, 향후 30년(2020~2050년)의 미래를 전망한다.

주요 발견 사항으로는 심각한 생태계 압력 증가가 꼽힌다. 지난 30년간 도시지역 면적이 172.2% 증가한 반면 농경지는 25.8% 감소했다. 극한호우는 4.5배, 산불은 1.8배, 산사태는 1.7배 증가했고, 평균 기온도 0.28도 상승했다. 습지 면적은 최근 10년간 11.7% 감소했다.

긍정적 신호도 포착됐다. 산림생태계는 장령림 비율이 71.5%p 증가하고 임목축적량이 331% 늘어나면서 구조적 상태가 개선됐다. 도시생태계는 1인당 도시숲 면적이 48.3% 증가했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26㎍/㎥에서 2020년 19㎍/㎥로 감소했다. 담수생태계의 수질도 개선돼 BOD와 총인 농도가 각각 47.9%, 31.5% 감소했다.

생태계의 경제적 가치는 상당한 수준이다. 식량 공급, 담수 공급, 탄소 흡수, 원목 생산, 국립공원 휴양 등 6개 분야의 연간 경제가치는 약 34조원으로 평가됐다. 탄소 흡수량도 30년간 13.1% 증가했으나, 최근 10년간은 산림 성숙으로 인해 26.5%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미래는 도전적이다.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50년까지 기후변화에 취약한 멸종위기 식물 46종의 서식지가 16.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보호지역 확대, 생태계 복원, 탄소흡수원 확충 등 선제적 정책과 민간의 자발적 보전 활동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