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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맞춤형 돌봄'으로 시니어 시장 선점…K-케어 모델 글로벌 출격

정원연 · 2026.07.27

'전문가 맞춤형 돌봄'으로 시니어 시장 선점…K-케어 모델 글로벌 출격

한국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면서 전문가가 설계하고 관리하는 시니어 케어 비즈니스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3년 72조 원대의 시니어 산업 시장이 2030년 168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단순한 일자리 매칭을 넘어 개인맞춤형 돌봄 설계를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시니어 케어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C2C 매칭 시스템'과 '전문가 케어 설계'에서 비롯된다. 에이드프라미스의 'K-가디언즈'와 같은 플랫폼은 요양보호사 단순 연결을 넘어 국가대표 선수 출신 운동 지도자, 전직 교장 선생님 출신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전문 인력을 카테고리화하여 고객이 직접 선택하고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세계 최초의 투명한 전문가 매칭 시스템으로, 돌봄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서비스 신뢰도를 강화한다.

정부도 시니어 케어 시장 혁신에 본격 투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AI 기반 복지·돌봄 혁신에 총 359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중 300억 원은 'AX-Sprint 사업'으로 복지·돌봄 분야 AI 제품의 빠른 상용화를 지원하고, 59억 원은 AI 복지상담과 위기감지 시스템 구축 같은 현장 중심 혁신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재택의료센터를 현재 192개소에서 250개소로 확충하고 통합재가기관 350개소를 신설하는 등 인프라 대폭 확충을 추진 중이다.

민간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케어닥은 3년 만에 매출이 100배 이상 증가하며 시니어 케어 플랫폼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병원에서 집, 시설까지 지속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임리스한 케어 경험'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식 정서적 서비스에 AI·IT 기술을 결합한 'K-케어 모델'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평가다. K-가디언즈는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국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으로, 서구의 효율 중심 돌봄 모델을 보완하는 한국의 정성 케어가 세계 시장에서 차별화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돌봄 설계의 전문성도 강화되고 있다. 각 고객의 건강 상태, 생활 패턴, 심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맞춤형 돌봄 설계'가 표준이 되면서, 단순 신체 돌봄에서 예방적 건강관리와 정서적 지원까지 아우르는 토탈 케어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 시니어 케어 산업은 인구 고령화라는 필연적 과제를 기회로 전환하며, AI·디지털 기술과 인간의 온정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문가 설계형 케어는 단순한 산업이 아닌, 초고령사회를 책임질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