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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울해도 계층상승 못한다"…OECD, 수도권 이주 효과 약화 분석

박윤석 VP · 2026.07.27

"인서울해도 계층상승 못한다"…OECD, 수도권 이주 효과 약화 분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충격적인 분석을 내놨다. 전통적으로 계층상승의 지름길이라 여겨지던 '인서울'이 더 이상 보증수표가 아니라는 것이다.

OECD는 한국은행과 함께 1971~1990년생 1000명을 25년간 추적한 결과를 바탕으로 "수도권 이주가 예전 같은 번영의 길이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지방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이주한 청년들의 절대 소득은 높지만, 부모보다 더 잘사는 세대가 될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수도권 이주의 성공 여부가 개인의 능력이 아닌 부모의 경제력으로 결정된다는 점이다.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를 감당하려면 부모의 재정 지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부모 소득이 낮으면 상경 자체가 어렵고, 설령 성공해도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

OECD는 서울의 주거비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 가능한 서울 주택 비율이 2012년 32%에서 지난해 7%로 급락했다. 사실상 부자만 서울에 정착할 수 있는 구조가 된 셈이다.

1981~1990년생의 계층 이동 효과가 더욱 악화된 것도 우려스럽다. 젊은 세대일수록 '상경'의 혜택을 누리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OECD는 지역 일자리 창출, 교육 여건 개선, 디지털 인프라 확충 등으로 지역 기회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