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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급락 속 한국은행의 전략적 선택...13년 만에 실물 금 매입 재개

정원연 · 2026.08.10

금값 급락 속 한국은행의 전략적 선택...13년 만에 실물 금 매입 재개

금 가격이 역사적 고점에서 급락하면서 한국은행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한때 1돈당 110만원을 넘던 금값이 70만원대로 내려온 가운데, 한국은행이 13년 만에 실물 금 매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 환경의 변화를 반영한 전략적 선택이다. 최근 국제 금융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금의 상대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역사적 신뢰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 가격 하락은 한국은행에 매입의 기회를 제공한다. 저점 매수 전략으로 외환보유액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외환보유액 다각화 관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달러 중심 외환보유 체계에서 벗어나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금 매입이 장기적 자산 관리 전략이라고 평가한다. 단기 수익보다는 국가 자산의 안정성과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중앙은행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