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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병원의 녹색 도전 빛나다, 국내 4개 병원 세계 최상위 친환경 등급 획득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글로벌 조사기관 스타티스타와 함께 선정한 '2026년 세계 친환경 병원' 평가에서 국내 4개 병원이 최고 등급인 '나뭇잎 5개'를 획득했다. 환경 문제가 전 지구적 과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한국 의료기관의 지속 가능성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평가는 뉴스위크가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전 세계 6000여 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친환경 수준을 5단계로 등급화해 최종 250개 병원을 선정했다. 이 중 '나뭇잎 5개'의 최고 등급을 받은 병원은 공개 명단 기준 34개 기관에 불과해, 국내 4개 병원의 선정은 전 세계 상위 0.6%에 해당하는 쾌거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세브란스병원이 선정된 국내 4개 병원은 탄소배출 감축과 에너지 효율 개선, 의료폐기물 관리 강화 등 병원 운영 전반에 걸쳐 환경 지속가능성을 실천해온 기관들이다. 특히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지속 가능 인프라 우수병원'에도 추가로 선정됐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이번 선정은 의료 우수성뿐 아니라 환경과 사회, 투명한 거버넌스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 경영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하며 "환자 중심의 최고 의료서비스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함께 발전시켜 지속 가능한 미래 의료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종합병원 최초로 ESG 위원회를 출범해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강화와 에너지 절감 캠페인, 설비 효율 개선 등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의료폐기물과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였으며, 취약계층 아동 건강관리와 해외 의료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병원의 선정은 단순한 환경 관리를 넘어 '녹색 병원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다. 의료기관이 생명을 구하는 사명과 함께 지구 환경을 지키는 책임까지 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 병원들의 친환경 경영이 글로벌 표준이 되길 기대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