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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상사] 66년 정밀화학 외길 '미원상사', 계면활성제에서 반도체 소재까지

조혜영 · 2026.10.29

[미원상사] 66년 정밀화학 외길 '미원상사', 계면활성제에서 반도체 소재까지

국내 화학산업이 막 태동하던 1959년에 세워진 미원상사가 기초 화학에서 첨단 정밀화학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66년 넘게 화학 분야 한 우물만 판 기업으로 꼽힌다.

미원상사는 1959년 11월 3일 설립됐다. 황산, 분말유황 같은 기초 화학제품으로 출발한 뒤 연구개발과 투자를 거듭해 계면활성제, 감광제, 자외선안정제, 산화방지제 등 고부가가치 정밀화학제품으로 사업을 넓혔다.

사업은 생활화학소재, 디스플레이재료, 반도체재료, 기능소재, 폴리머첨가제, 렌즈모노머의 6개 축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생활화학사업부는 국내 최대 종합 계면활성제 메이커다. 디스플레이재료사업부는 국내 최초로 감광제(PAC)를 양산했다. 반도체재료사업부는 고객 맞춤형 반도체 소재를 만들어 국내외에 공급하고, 폴리머첨가제는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다. 고굴절 렌즈모노머와 미래 산업용 기능소재도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기술력과 경영 역량도 외부에서 인정받았다.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World Class 기업'에 선정됐고, 2022년에는 TFT-Array용 PAC가 세계일류상품으로 뽑혔다. 2019년 일자리 으뜸기업 대통령상, 2023년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 등 고용 부문 성과도 있다. 품질·환경 분야에서는 ISO 9001·14001, 자동차 품질 표준 IATF 16949, 화장품 원료 GMP(EFfCI), 지속가능 팜유 인증(RSPO)을 갖췄다. 지난해에는 에코바디스 브론즈 메달과 서스틴베스트 A등급을 받아 ESG 경쟁력도 보여줬다.

미원상사의 경영 철학은 "같이 일하고 같이 산다"는 창업정신이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안전보건·환경·품질 방침을 정하고 지속가능경영을 내세우고 있으며, '세계적인 화학제품을 생산·공급하는 회사'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원상사가 생활용품용 계면활성제에서 쌓은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반도체 소재 비중을 얼마나 키우느냐가 앞으로의 성장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소재 국산화와 공급망 다변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60년 넘게 쌓은 정밀화학 기술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