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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건화] 글로벌 건설기계 '프레임 강자'로 우뚝

조혜영 · 2026.10.30

[(주)건화] 글로벌 건설기계 '프레임 강자'로 우뚝

굴착기의 뼈대를 만드는 국내 중견기업이 세계 건설기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경남 창원에 생산기지를 둔 ㈜건화가 그 주인공이다. 건화의 주력 제품은 건설기계용 제관부품과 초대형 조선블록이다. 2008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의 약 5만 평 부지로 공장을 옮기면서, 연간 강재 절단능력 25만 톤에 소성가공, 제관용접, 대형가공, 도장까지 한곳에서 처리하는 일괄 생산체제를 갖췄다.

핵심 사업은 굴착기 차체를 이루는 프레임 전반이다. 상부·하부 프레임, 붐, 암, 버킷, 카운터웨이트 등 굴착기 차체를 구성하는 프레임 전부를 만든다.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등의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정부와 함께 '건화 기술교육원'을 운영해 숙련 인력을 키우고 지역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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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객사와의 거래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4년에는 미국 존디어의 산림용 벌목장비(펠러번처) 상부·하부 프레임을 연간 200대 규모로 수주했다. 2025년에는 존디어 미국 공장의 최대 모델인 47톤급 굴착기 하부프레임을 연간 500대 규모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볼보건설기계의 150톤급 초대형 굴착기 개발에도 참여해 붐·암과 상부·하부 프레임을 직접 개발해 납품했으며, 이 제품은 2027년부터 양산된다. 올해는 HD건설기계 군산공장에 36톤급 굴착기 하부프레임을 연간 1000대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존디어 8·9톤급 소형 굴착기 프레임도 연간 3200대 규모로 수주해 전량 미국에 수출한다.

품질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건화는 존디어의 협력사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이 등급은 전체 공급사의 약 3%만 받으며, 전 세계 160여 개 건설기계 협력사 가운데 건화만 수상했다. 지속가능경영 분야에서도 글로벌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2023년 실버 등급, 2024·2025년 연속 브론즈 등급을 받았다.

생산 공정의 디지털화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절단 장비를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와 자동 배열 기능을 도입해 작업 오류를 줄이고 강재 소모량과 재고를 줄였다. 대형·초대형 굴착기 프레임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건화는 이제 "세계가 인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