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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국가 난제 해결한다...K-문샷 프로젝트 공식 개시

정부가 인공지능(AI)을 과학기술 연구에 본격적으로 활용해 국가 차원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범국가 프로젝트 'K-문샷'을 공식 출범했다. 미국의 AI 강화 프로젝트 '제네시스 미션'에 대응하는 한국판 국가 우주 탐사 프로젝트로, AI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2030년까지 연구 생산성을 2배로 높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K-문샷 프로젝트는 과학기술 분야에 AI를 적극 도입해 연구 생산성을 대폭 높이고, 2035년까지 국가 경쟁력 대도약에 필요한 12대 국가 미션 해결을 목표로 한다. 이는 국정과제 28번 '세계를 선도할 넥스트 전략기술 육성'과 연계된 사업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 개발에 국가의 전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프로젝트 이름의 'K-문샷'은 인류가 달에 도달하기 위해 무엇인가에 '쏘아붙인다'는 의미의 '문샷(Moonshot)'에서 비롯됐다. 마찬가지로 과학기술의 거대한 난제들을 과감하게 도전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K-문샷이 목표로 하는 12대 국가 미션은 8개 분야에 걸쳐 있다. 첫 번째는 신약 개발 분야로 AI를 활용해 신약 개발을 10배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다. 두 번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분야에서는 뇌-임플란트 상용화를 추진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형 핵융합 소형 실증로 개발 및 전력 실증을 목표로 하고, 태양전지 효율 획기적 개선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피지컬 AI 모델 개발, 우주 데이터센터 원천기술 확보, 선박형 소형 모듈 원전(SMR) 개발,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전략기술이 총망라돼 있다. 이들은 모두 한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면 안 되는 핵심 분야들이다.
정부는 지난 3월 각 미션을 이끌어갈 총괄관리자(PD) 12명을 위촉했다. 신약 분야에는 한양대학교 남진우 교수, BCI 분야에는 고려대학교 조일주 교수, 태양전지 분야에는 성균관대학교 신현정 교수, 핵융합에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양형렬 박사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선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단장이 되는 'K-문샷 추진단'이 범부처 총괄 추진체계로 공식 출범해 PD들의 미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관계 부처와 정책 공조를 통해 국가 과학 행정 역량을 결집한다. 산업부, 복지부, 해수부, 우주청 등 협력 부처가 미션별로 체계적으로 참여하는 구조다.
프로젝트 개시 이후 기업 161곳을 포함해 산학연에서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LG전자, 현대건설, 와이브레인, 지브레인 등 민간 기관이 신약 개발, 핵융합 연구 등 미션별로 협력한다.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뇌연구원 등 정부 출연 연구기관도 각 미션 전담 지원 기관으로 참여해 인프라와 인력을 지원한다.
정부는 또한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를 통해 통합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AI가 연구자들을 위한 '과학 발견 엔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학습 데이터, 고성능 컴퓨팅 자원, AI 모델 등 과학 AI 자원을 연결·결집한다. 이를 바탕으로 과학 AI 운영체제 플랫폼을 개발·확산해 모든 연구자가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패권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AI 경쟁력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무엇을 해낼 것인지가 궁극적으로 더 중요하다"며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사명감으로 K-문샷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문샷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의 대도약을 위한 정부의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