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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검색 시대 개막… 시장 구조 대변혁 예고

정원연 · 2026.06.22

'AI 에이전트' 검색 시대 개막… 시장 구조 대변혁 예고

인공지능 서비스의 중심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대화형 AI'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형 AI'로 전환되면서 검색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구글이 지난 5월 개발자 컨퍼런스 'I/O 2026'에서 발표한 에이전트 검색 기능은 25년 검색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개편이며, 소프트웨어 산업 전체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생성형 AI는 질문에 정보를 검색해 답변을 제시하는 수동적 역할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에이전트형 AI는 사용자의 목표를 이해한 후 최적의 경로를 스스로 탐색하고 의사결정을 내려 직접 실행하는 능동적 주체로 기능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 AI는 "도쿄행 최저가 항공권"을 묻으면 검색 결과를 나열할 뿐이지만, 에이전트형 AI는 사용자의 일정과 취향에 맞는 항공권을 예약하고, 호텔과 공항 픽업까지 자동으로 완료합니다. 구글의 새로운 '정보 에이전트'는 백그라운드에서 24시간 365일 웹을 모니터링하며 사용자의 관심사와 관련된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즉시 알림을 제공합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2026년 소프트웨어 산업의 핵심 테마로 자율형 에이전트를 공식 지목했습니다. 관련 기술 검색량은 전년 대비 400% 이상 폭증하며 시장의 관심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구글의 제미나이 에이전트, 메타의 오픈소스 모델 등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에이전트형 AI 시장 규모는 2024년 57억 8천만 달러에서 2033년 1,548억 4천만 달러로 약 27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AI 기술이 단순 보조 도구에서 비즈니스 주도권을 갖는 핵심 인프라로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에이전트 시대 도래는 'App-less' 환경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사용자가 여러 앱을 일일이 조작하던 기존 구조가 약화되면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과 플랫폼 기업의 수익 모델에도 근본적 변화가 예상됩니다. 에이전트가 여러 서비스를 연계해 자동으로 처리하면서 개별 앱의 중요성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동시에 AI 모델, 클라우드 인프라, 방대한 데이터를 동시에 보유한 빅테크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에이전트 인프라 전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에이전트형 AI는 전문적 업무 자동화를 통해 운영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반복적 업무뿐 아니라 의사결정까지 AI가 수행하면서, 기업의 인적자원 활용 방식이 대폭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 분석, 법률 검토, 데이터 처리 등 지식 노동 영역도 에이전트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에이전트 시대에 대비한 투자 전략으로는 AI 인프라 및 고성능 반도체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보안 솔루션 기업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별 기업 선택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소프트웨어 ETF 같은 상품을 통한 분산 투자도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구글의 AI 모드 월간 사용자가 1년 만에 10억 명을 돌파하고 분기별 검색량이 2배 이상 증가하는 현실은 에이전트 시대가 이미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줍니다. 자동화 생태계로의 산업 구조 개편은 선택이 아닌 필연이며,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향후 5~10년 경제 구도를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