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기회
한국형 DARPA에 기대한다!!!

「아고라외침」 스웨덴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징후를 혈액 10ml 로 96% 확인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미래에는 집에서 진단키트로 손쉽게 알츠하이머를 조기진단 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미디어에는 기술관련 기사가 특히 많지만 특별히 바이오 신기술 이야기를 들으면 기대가 많아집니다. 건강에 대한, 장수에 대한 우리 인간의 욕망은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바이오에 대한 유명한 연구가 많지만 역시 왓슨과 크릭이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처음 발견해 제시한 1953년<네이처> 논문은 유명합니다. 이전까지는 DNA가 유전의 원인으로 지목은 되어 있었지만 그 구조에 대해서는 이들이 처음 제시한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왓슨과 크릭이 이후에 여러 회고의 글에서 자신들이 생물학 주제를 연구하는데 슈뢰딩거의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슈뢰딩거는 “양자물리학의 대가로 노벨상를 받은 분인데, 어떻게 생명에 대한 연구를 했지?” 라는 궁금함이 생겨서 이 책을 찾아보았습니다. 다음의 글은 에르빈 슈뢰딩거가 쓴 ‘생명이란 무엇인가?’ 라는 책의 서문에 글을 줄여서 옮겨 봅니다. 노벨상을 받은 세계적인 물리학자가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시작하면서 본인의 가설을 제시합니다. 슈뢰딩거는 여기서 우리들 유전적인 특징인 세포의 염색체사를 ‘비주기적인 결정체’일거다 라는 표현을 씁니다. 물리학자가 생물학에 대한 추론과 가설을 남겼고, 왓슨과 크릭이 이에 내이처 논문으로 답한 것입니다.
왓슨과 크릭은 1953년 8월에 슈뢰딩거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예전에 왓슨과 저는 분자생물학 분야에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는지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희 둘 다 선생님(슈뢰딩거)의 작은 책 ‘생명이란 무엇인가’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쓰신 ‘비주기적 결정’이라는 용어가 아주 적절해 보인다는 점을 저희들의 논문(네이처, 53년)에서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슈뢰딩거의 생명이란 무엇인가, 오철우, 15쪽)
물리학자가 생물학에 대한 가설을 이야기하고, 생물학자들이 이 가설을 검증하는 연구를 해 볼 수 있는 연구환경이 만들어져야 FIRST MOVER형 연구개발이 가능합니다. 지금의 정부R&D가 혁신형 연구를 하지 못한다는 평가에 따라 정부는 한국형 DARPA를, K-DARPA를 만든다고 합니다. 그런데 걱정이 됩니다. 선을 선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그래도 잘 되기를 또 기대합니다. 「아고라외침」
* 참고
- 도전 R&D 전문 '한국형 다르파' 만든다…'혁신연구기획원' 추진 | 연합뉴스 (yna.co.kr)
- R&D의 근본적 변화 혁신과 변혁적 혁신 - 기술과혁신 웹진 (koita.or.kr)
- 특별기획 - DARPA의 주요 특성과 성과 그리고 K-ARPA 구축 제안 - 기술과혁신 웹진 (koit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