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기회
출연(연)은 not 행정조직, but 경제조직!!
(아고라 외침) 지난 1월31일에 기획재정부장관 주재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그 소관 21개 연구기관을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시켰습니다. 출연(연)이 그동안 계속 자율을 외치면서 이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 성사된 결과로 보입니다. 아직 더 보완이 되어야 하지만 출연(연)을 옥죄였던(?) 큰 틀 하나는 벗었습니다. 이제는 출연(연)이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움직임을 시작해야겠습니다
또 2월2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이 25년도 정부R&D예산의 증액을 생각하면서 예산작업을 한다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글로벌 R&D과제도 늘려보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아마도 23년도 하반기에 정부R&D예산 삭감에 대한 여론을 크게 의식한 모습입니다. 이 두개 기사를 보면서 '그럼 우리 출연(연)이 2025년을 위해 준비를 잘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공기관이라는 답답한 틀에서 벗어 나긴 했는데, 벗어난 뒤에 자율적으로 기관이 해야 할 생각과 활동, 중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할까? 라는 것입니다.
이제까지는 출연(연)이 행정조직이었는데. 나름 경제적 완성체로서의 자율적인 경제활동을 기획하고 실제 이를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왔습니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5년후에는 2023년도 예산 삭감보다 더 혹독한 변화를 요구받을지 모릅니다. 출연(연)의 모든 구성윌들이 함께 인식해야 할 대목입니다.
경제조직은 스스로 완결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독립성이 유지됩니다. 출연(연)이 완결성을 갖는 독립된 경제주체가 되기는 어렵지만 5년여의 시간을 가지고 어느정도는 유사한 모습의 조직으로 전환이 되어야 할 듯합니다. 경제전쟁에서 살아가야 하는 기업조직으로 되기는 어려워도 기업조직과 많이 닮은 그런 조직으로의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업이 어떻게 하는지를 잘 보면서 필요한 계획을 빠른 시간 안에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벤치마킹한다고 시간 낭비하먼 큰 일 납니다. 빨리 학습하면 됩니다.
고전에 성동격서(聲東擊西)라는 전쟁에서의 전략이 나옵니다.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을 친다는 전략입니다. 지난 2일날 미디어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기술수출을 위해 수출 대상국인 폴란드에 임직원과 대학생들로 구성된 글로벌 봉사단을 파견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폴란드에 봉사단으로 한수원 임직원 13명, 국내 대학생 15명 등 총 36명으로 구성하고 기업의 이미지 홍보효과는 물론 폴란드의 미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우호적인 이미지를 심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추진한다고 합니다. 폴란드의 발전자회사의 요청에 의해 노천광산 폐부지 생태를 복원하기 위한 식목봉사는 물론, 한국 문화의 날을 마련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원자력 수출을 위해 문화를 통한 스킨십을 만들어 가는 전형적인 성동격서 전략으로 보입니다.
기술을 생산해 내고 만들어 낸 기술이 사회와 경제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야 출연(연)의 정제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산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연구과제의 기획이 우선은 급하고 필요한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사회 구성원들과 혁신의 마지막 주자가 되는 기업들과 커뮤니케이션(마케팅활동)을 어떻게 하면서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낼지에 대해 전체적인 그림을 구상하는 연구원 리더분들의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런 활동을 포함한, 정체성을 생각한 출연(연)의 중장기적인 예산편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고라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