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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철 칼럼] "진품을 만들면 여성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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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이 회장은 여성층 공략에 대해 흔히 말해지는 '여성의 시선에 맞춘 상품 개발'이라는 표현이 본질적으로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여성이기 때문에 '달면 좋을 것' '색을 넣으면 좋을 것'이라고 남성이 생각하는 건 여성을 폄하하는 것"이라며, "결국은 좋은 물건, 완벽한 물건을 만드는 게 답"이라고 강조했다. 닷사이가 여성층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진품'을 추구하는 경영 원칙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닷사이의 실제 성공 전략은 전통과 혁신의 조화에 있었다. 회장은 "고급 일식당에서 와인잔으로 닷사이를 마시는 여성을 자주 만난다"며, 이것이 회사에서 적극 권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나무 술잔에 사케를 부어 마시는 전통 방식은 여성에게 매우 불편했다는 점을 포착한 것이다.
"'전통'이 중요하지만, '기능'도 매우 중요하다"는 그의 언급은 전통주 업계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와인잔이라는 선택을 통해 닷사이는 여성뿐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케를 더 우아하고 접근하기 쉬운 음료로 재탄생시켰다.
닷사이의 위치 설정도 흥미롭다. 사쿠라이 회장은 "여성이 와인처럼 허리를 쭉 펴고 멋지게 마시는 덕분에 선호한다"며, 닷사이의 진정한 경쟁 상대는 와인이 아닌 '샴페인'이라고 했다. 뒷골목의 이자카야에서 조용히 혼자 마시는 술이 아닌, "슬플 때보다는 기쁠 때 함께 마시는 술"이자 "축하주"로서의 포지셔닝이다. 이는 상품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 문화 자체를 재설정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사쿠라이 회장은 경영진의 역할에 대해서도 명확히 했다.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브랜드를 이끄는 회장이나 사장의 얼굴이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며 복장에 신경 쓰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해외 출장 시 파티에서는 가능한 한 일본 전통 옷을 입는다고 했다. "패션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어서 자기가 결정하고 책임지는 게 맞다"는 그의 말은 개인의 스타일이 곧 브랜드 가치를 대변한다는 철학을 드러낸다.
사쿠라이 회장은 사업 실패로 낙담한 이들에게 명확한 조언을 건넸다. "세상일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업에서 예측한 대로 승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진 싸움인지, 이긴 싸움인지 잘 분간이 안 되는 게 대부분"이라는 현실적 인식과 함께, 사업은 길게 봐야 한다는 조언을 제시했다. 그는 "큰 실패조차도 '실패 방식이 좋았다'고 얻는 게 분명 있다"며,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 그런 기회가 절대적으로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닷사이의 성공이 한순간의 아이디어가 아닌 오랜 인내와 지속적인 개선의 결과임을 보여준다.
사쿠라이 히로시 닷사이 회장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재작성 해보았습니다.
출처 : 이코노미조선
링크 : https://economy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5/23/2026052300004.htmlecon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