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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 칼럼]중국, 이란전쟁으로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이홍 · 2026.04.14

[이홍 칼럼]중국, 이란전쟁으로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이란전쟁으로 중국이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우선, 중국의 무기가 생각만큼 강력하지 못함을 보여주었다. 이란이 중국에서 수입하여 서부와 중부 지역에 배치한 방공 미사일과 레이더망이 미국 B2 스텔스 폭격기와 전투기가 참여한 대규모 공습에서 요격률 0%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만이 아니다. 중국산 무기를 주력으로 하는 파키스탄군이 한국산 무기로 무장한 인도군에게 참패하였고(2025년 5월), 태국-캄보디아 분쟁에서도 중국의 전폭적 무기지원을 받은 캄보디아군이 태국군에게 참패하였다(2025년 7월/12월).

미국의 베네수엘라 장악 과정에서는 중국에서 수입한 조기경보 레이더와 방공 미사일 시스템이 무력화되었다(2026년 1월). 이에 충격받은 시진핑 주석은 전략 미사일과 핵무기를 운용하는 로켓군과 방위산업계 핵심 인사들을 숙청하였다. 2026년 3월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자오춘셴(전 항천과기 부원장), 우만칭(레이더 전문가), 웨이이인(미사일 전문가) 등 3명의 핵심 인재가 제14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정협위원자격을 박탈당하였다.

중국은 미국의 이란 공격을 보고 무력감에 빠졌다. 미국의 폭격을 보고 대만 해협에서 미국과 충돌 시 한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사라졌을 것이다. 전쟁이 시작되자 미국은 치밀한 방법으로 이란 전역을 초토화했다. 우선, 이란의 군사 네트워크와 방공 레이더 시스템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로 인해 이란의 방공 시스템(IADS)은 레이더가 오작동하며 미군 전투기와 미사일을 식별하지 못하였다. 또한, 정밀한 재밍기술을 구사하여 통신 체계를 마비시켰다.

이후 F35와 B2 스텔스 폭격기가 이란의 대공 레이더망을 타격하였고, 저비용 드론을 대량으로 투입하여 이란의 남은 방공 미사일 재고를 소모시켰다. 이 작전이 성공하자, 팔란티어(Palantir) 기반의 AI 데이터 분석을 통해 타격지점을 정밀하게 선별하였고, 고정밀 미사일 타격을 감행하였다. 미국의 이러한 정밀 공격에 중국은 입을 다물지 못했을 것이다. 중국의 대만 침공 시에도 유사한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이 입은 가장 큰 치명상은 글로벌 석유패권이 미국으로 넘어간 것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석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를 장악하였고 이란 석유에 대한 통제권도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으로 특히 이란에 대한 의존이 컸다. 중국은 이란전쟁으로 인해 미국에 목덜미를 잡히는 형국이 되었다.

미국이 종전 협상을 하면서 폭격을 가속하는 이유가 있다. 협상을 압박하는 용도도 있지만, 전쟁 종료 후 복구 과정에서 미국 의존도를 높이려 해서다. 이란 복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상적 석유거래가 가능하도록 국제금융망(SWIFT) 제재를 푸는 것이다. 동결자금도 풀어야 하고 주위 중동국가의 도움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이란의 피해가 클수록 아무리 싫어도 미국의 도움이 절실하다. 그 대가로 미국은 이란의 석유 통제권을 장악할 것이고 중국의 상황은 어려워지게 된다.

중국의 위기는 군사적, 경제적 차원을 넘어 글로벌 외교무대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여 구축해온 일대일로 네트워크와 친중 국가 연합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공을 들였다. 최근, 이 네트워크가 급격히 붕괴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뒷마당으로 불리는 남미 지역에서 중국과 친분을 유지하던 베네수엘라와 쿠바가 어려움에 처했고, 주요 남미국가들이 친미 노선으로 선회하며 중국과의 거리를 두고 있다.

이것만 아니다. 중동에서의 미국의 지배력은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중동에서 많은 인심을 잃었다. 수니파의 수장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가 멀어졌고 그 여파로 수니파 다른 중동국가들과도 관계가 서먹해졌다. 이번 이란전쟁으로 이들 나라와의 모든 관계가 복원되었다. 이란의 이웃 중동국가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란과 관계가 좋았던 국가까지도 미국 편에 섰다. 사우디와 UAE의 분노가 특히 크다. 미국과 중동 간의 불편한 관계를 즐기고 있었던 중국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되었던 4월 중국방문을 5월로 연기한 것도 미·중간의 힘의 균형이 미국으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미국에게 있어 중국 문제는 최우선 과제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전략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6년 2월, 120억 달러 규모의 핵심 광물 비축분을 부랴부랴 확보하였다. 또, 미국 내 희토류 정제 시설(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확충에 전력을 다하였으며, 호주 등과 공급망 다변화도 추진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전쟁이 터지자 상황이 바뀌었다. 중국이 에너지 수급에서 수세에 몰리게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것을 모를 리 없다. 자신이 유리한 패를 쥐었음을 직감하고 있을 것이다.

중국이 이렇게 된 데에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조급한 정책 때문이다.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미국을 조만간 따라잡을 것 같았던 들뜬 마음이 가장 컸다. 여기에 남미,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힘이 세지는 것을 보고 한층 자신감이 붙었다. 이제는 미국의 군사력도 넘볼 수 있겠다는 꿈을 가졌다. 그런데 이란전쟁이 찬물을 끼얹었다. 이란 공습에서 보여준 미국의 전략 무기 사용 능력은 중국이 생각했던 것보다 막강하였다. 대만 해협에서 미국과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경우 중국이 감당해야 할 피해가 엄청날 것을 느꼈을 것이다.

돌아오는 5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회담이 볼만하다. 미국이 이란전쟁을 일정수준 마무리한 후 미·중 회담이 이루어진다면 중국이 미국을 밀어붙이기 쉽지 않다. 이란전쟁이 지연된다고 하여도 미국은 중국에 대해 급할 것이 없다. 이란전쟁으로 인해 미국이 잃는 것에 비해 중국이 잃는 것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중국에게 더 난처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미국의 압박으로 중국이 이란에게 종전을 설득해야 할지도 모른다.

출처 : 뉴스프리존(https://www.newsfree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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