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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 칼럼] 변두리 선진국서 중심 선진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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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힘든 2025년을 보냈다. 대중 수출감소, 미국의 관세 장벽, 험악해지는 글 로벌 무역환경이 곤욕스러웠다. 2025년의 국내총생산(GDP) 분기별 성장을 보면 1분 기 1.2%, 2분기 마이너스 0.2%, 3분기 1.3%, 4분기 마이너스 0.3%로 널뛰었다. 수출의 GDP 기여가 특히 좋지 않았다. 1분기 0.2%, 2분기 0.3%, 3분기 0.1%, 4분기 마이너스 0.2%였다.
이런 모습을 보고 한국이 일본의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폭증했다. 잠재 성장률 0%대 추락 가능성, 급격한 인구 감소, 중국 기업 공격에의 취약성 등에서 일본 과 닮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한국의 또 다른 면을 보지 못한 단견이다. 일본과 달리 한국은 지금 변두리 선진국에서 중심 선진국으로 진입 중이다. 이에 반해 일본은 중심 선진국에서 변두리 선진국으로 밀려나고 있다.
중심 선진국임을 알 수 있는 지표가 있다. 갑·을이 바뀌는 거다. 네덜란드는 반도체 장 비를 파는 ‘을’ 국가지만 ‘갑’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의 꽃인 극자외선 노광 장비(EUV)를 생산하고 있어서다. 대만도 비슷하다. TSMC라는 반도체 회사는 부품제 조사로 ‘을’이지만 ‘갑’ 노릇을 하고 있다. 이 회사가 시스템 반도체를 제공하지 않으면 AI 산업이 주저앉는다. 이제 한국이 이 위치로 올라서고 있다.
이유가 있다. 중국을 제외하고 지금 시기에 필요한 첨단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나라가 한국 외엔 없기 때문이다. 슈퍼파워인 미국이 이 기술들의 공급을 간절히 바라고 있음 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기술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 첨단기술을 구현하는 고품 질 플랫폼과 생태계를 한국이 가지고 있다. 한국이 폴란드를 그토록 짧은 시간에 유럽 의 군사 강국으로 만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얼마 전 현대차 주가가 폭등했다. 이유는 투자자들이 이 회사의 미래를 자동차가 아닌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봤기 때문이다. 동 시에 배경이 되는 플랫폼도 봤다. 설계(보스톤다이내믹스), 액츄에이터(로봇 관절)(현대 모비스), 생산과 AI 학습(현대자동차), 로봇 제어시스템(현대오토에버), 물류배송(현대 글로비스)이 하나의 플랫폼 속에서 움직이는 실체를 봤다.
LG전자에서도 유사한 것이 발견된다. 이 회사는 새로운 먹거리로 데이터센터 구축사 업에 눈을 떴다. 계기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내 AI 데이터 센터구축 사업에 LG그룹을 콕 집어 파트너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본 것이 LG그룹의 플랫폼 이다. LG CNS(IT 시스템 운영), LG전자(냉각 시스템 구축), LG유플러스(네트워크 관 리), LG에너지솔루션(에너지 저장장치), LG AI연구원(엑사원 기반 AI 기술개발)이 뭉 치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데이터센터 구축 팀이 된다.
이제 한국 첨단제품은 줄을 서야 살 수 있다. 처음 한국은 변두리 싸구려 을로 취급당 했다. 하지만 경험을 해보니 정반대였다. 어느 국가도 만들기 어려운 고품질제품을 원하 는 시간보다 빨리 가져다준다. 이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는 시기가 올해다. 혼미스 러운 관세가 정리되며 한국의 플랫폼과 생태계를 찾는 국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출처 : 인사이트코리아(https://www.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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